무늬 몬스테라 키우기 성장일기 (feat.아단소니)
무늬 몬스테라
#몬스테라
처음에는 그냥 물만 주면 잘 자라는 그런 식물인 줄 알았다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그냥 저절로 난이도가 별로 어렵지 않은 그런 식물종류가 몬스테라 일 것으로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하였는데 의외로 나에게는 소질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식집사가 되어서 잘 키우고 싶기는 하였는데 이렇게 온도를 잘 맞추면서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이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될줄은 몰랐다.
무늬 몬스테라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을 했던 것은 아무래도 과습이 어느정도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려고 했는데 생각을 하면서 떠올리면 지난주에 주었는지 안 주었는데 헷갈리는 날도 많았다 몬스테라 식집사로써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이런 것을 사전에 미리 해결을 하기 위해서 이제는 물을 준 날은 캘린더에 따로 표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색칠을 해놓거나 어디 표시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몬스테라를 키우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참 세상일이라는 것이 쉬운일이 없다.
무늬 몬스테라를 키울 때 마다 물주기도 그렇고 생각보다 빛을 너무나 좋아하는 녀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름대로 거실에서 빛이 오는 방향으로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점점 해바라기처럼 잎도 기우면서 빛을 따라서 기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만큼 좋아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몬스테라를 키운다고 한다면 충분한 광량이 집안에서 확보가 되는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리집은 여름이 되면 충분하게 광량이 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향으로 되어있는 구조이지만 오후 4시쯤 되면 빛이 기울기 시작을 하면서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어두컴컴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식집사가 되어 몬스테라를 키우며 처음 알게 된 일이다.
무늬 몬스테라는 확실히 다른 알보에 비해서 어떻게 성장을 할지 부담이 되는 것은 없었다 그냥 잘 자라기만 해준다면 아름답게 무늬를 보여주면서 크게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 몬스테라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그렇게 말을 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은 쉬운 것이 없었다. 선인장 이외에 제대로 된 식물을 키워본적이 없는 나는 몬스테라라고 해서 더욱 잘 자라게 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냥 물만 제때 주면 되는 것이야 하고 생각을 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몬스테라는 지쳐가고 있었다. 한달이면 잎을 하나씩 틔운다는 말도 듣기는 했는데 그렇게 잘 자라기는 커녕 반대로 한달이면 잎이 하나씩 썩어서 하나씩 잘라주어야만 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 된 것인지 나는 너무나 궁금했고 나의 몬스테라는 이미 실험용이 되어 갈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몬스테라가 잘 자라게 될 수 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 무늬는 이쁘게 잘 계속해서 유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분적인 잎에서 썩어가는 것이 보이기도 했다. 많은 내용들을 찾아보면서 알아보니까 어느정도 과습에 유의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당장 처음으로 한 것은 일주일에 물을 한번씩 주던것을 2주일로 바꾸게 되었다. 일단 생각보다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떤사람들은 텐트를 쳐서 보관을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까지는 못할 것 같고, 무늬 몬스테라 하나를 키우면서 이렇게 정성을 다 해보기는 처음이였다.
두번째, 어느정도 성정을 하면 분갈이를 해주어야 했다. 한 1년정도 지나서 봄이 되면은 분갈이를 해주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화분이 처음부터 작아서 였는데 뭔가 성장이 너무나 멈추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몬스테라는 처음에 보았을 때 너무나 잘 자랄 것이라는 기대심이 있었는데 식집사로써 너무나 가슴이 아파와 바로 지렁이 분변토와 함께 소나무껍질 바크를 함께 넣어주었다. 과습이 되면 안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그래도 잘 통하는 흙인데 여기에 더해서 바크를 충분하게 바닥에 깔고 더 흙과 함께 섞어서 넣었다. 충분하게 넣었기 때문에 처음 흙을 갈고 나서 물을 주었을 때는 바로 물이 떨어질 만큼 충분하게 바람이 잘 통하도록 과습에 유의할 수 있도록 흙갈이를 미리 해주게 되었다.
식집사로써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멈추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부터 편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나의 몬스테라에는 어느날 벌레인지 조그만한 검은 것들이 진딧물처럼 다닥 붙어 있었다. 왜 이런 또 시련을 주는 것인지 몬스테라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나의 마음도 너무나 아프게 변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어떻게든 살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동네 꽃가게에 가서 화분에 진딧물 같은 것이 생기도 있다고 하니 약을 주었다 이걸 뿌려주면 된다고 해서 바로 몬스테라에 뿌리고 주변에 또 옮겨서 올 수 있으니까 주변에도 뿌려주었다. 설명서에 보이는대로 뿌려주고 다음날이 되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니까 나의 몬스테라는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식집사가 맞기는 하는 것인지 몬스테라를 열심히 키울려고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늬 몬스테라는 나의 기대와 달리 하루하루 위험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한다 처음에는 엄청 꼼꼼하게 신경을 쓰고 열심히 키워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와 별개로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처럼 크게 신경을 써보고 있지 않다. 몇번의 위험을 넘기고 벌써 3번째 잎을 자르게 되면서 점점 잎과 줄기는 거뭇거뭇해지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다 아파오고는 한다. 그 만큼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을 보니 참 나도 게으르다.
그렇게 나의 무늬 몬스테라는 큰 일도 없이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더 잘자라야 할텐데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몬스테라는 정말 키우기 쉬운 것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하우스나 텐트를 펼치고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냥 부럽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같은 기간동안 몬스테라의 다른 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아단소니이다. 이녀석은 정말 내가 잘 키워볼 생각을 하고 있지도 않았고 처음에 잎이 하나 있는 상태로 키우기 시작을 했다. 이웃분에게서 저렴하게 들고 와서 그냥 집에 있는 화분에 대충 놓다가 분갈이 하고 남은 흙으로 넣어주었다. 물주는 시기도 그냥 생각나면 가끔 주고 있었는데 볼때마다 왜 이렇게 잘 자라는 것이야 하는 몬스테라 아단소니 이다. 가만히 냅다면 정말 한달에 잎 하나 이상은 꼬박꼬박 계속해서 자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어리니까 금방 성장을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는데 확실히 성장이 다르다.
같은 몬스테라라고 하더라도 키우는 재미를 본다고 한다면 아단소니가 훨씬 이쁘게 잘 자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도 무늬가 들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또 안자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식집사가 되어서 잘 키우려고 하고 있다. 물론 열심히 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한다.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는 것은 어떤 식물이든지 조금만 햇빛을 받아도 살아남는 애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확실히 대부분은 다 햇빛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주기는 가끔 띄엄띄엄 놓찬다고 하더라도 그늘이 많은 곳에 몬스테라를 두어서는 안되는 것 같다. 물론 내 개인적인 경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은 해가 짧으니 이제 어떻게 조명이라도 사서 비춰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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